<‘아마도예술공간의 비/가시적 틀, 규범, 규칙들’과 
‘아마도예술공간:점유의 규칙’>
2025
종이에 프린트, 전사, 각 42×29.7cm
사진: 조준용
총 3장(파트)으로 이루어진 ‘아마도예술공간의 비/가시적 틀, 규범, 규칙들’과 ‘아마도예술공간: 점유의 규칙’은 두 주체에 의해 작성된 일련의 규칙들이다. 검은 글씨로 인쇄된 텍스트는 아마도예술공간의 현 디렉터가 아마도예술공간의 가시적, 비가시적 경계를 설명하고 또 설정한 글이다. 디렉터는 아마도예술공간의 틀을, 공간의 물리적인 구조를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물리적 틀’, 공간 안에서 작품과 작업을 수용하는 공간으로서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장소와 사용 방법을 제한하는 ‘전시장의 틀’, 마지막으로 아마도예술공간이 예술 공간으로서 목표하는 지향점과 실천 방향성을 알리는 ‘개념적 틀’로 구분해 서술한다. 이는 조수민의 점유를 위한 조건으로 프로젝트 초기에 제시되었다. 공간 규칙의 각 문장마다 대응되는 내용을 다양한 색깔로 전사한 글씨는, 작가가 공적 규칙에 반응해 스스로 공간을 해석한 결과물이다. 동시에 공간 안에서 이뤄질 스스로의 작업을 통제하면서도 그의 점유를 다방면으로 파생시킬 일종의 작업 매뉴얼로서,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의 개념적 틀이자 원점이 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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